[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청소년 엄마 김다혜와 남편 박동진이 출산 이후 역할 분담에 대한 '동상이몽' 속내를 드러낸다.

6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0회에서는 취업이 코앞이던 시점에 임신해 아이 엄마가 된 '청소년 엄마' 김다혜와 '체육관 관장' 박동진 부부가 동반 출연한다.

김다혜는 태어난 지 갓 35일 된 신생아 딸을 돌보느라 밤낮없이 고군분투한다. 박동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무려 '주 7일 14시간씩'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은 이른 새벽부터 아파트와 인근 빌딩을 돌며 우편함에 일일이 전단지를 집어넣어 홍보한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체육관에서 어린이부와 성인부 수업을 혼자서 진행한다. 간신히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한 남편의 일상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MC 서장훈은 "못 쉬어서 어떡해"라며 안타까워한다.

같은 시각 김다혜는 딸을 돌보던 중 친구로부터 "구직 연결을 해주고 싶다"는 전화 통화를 받는다. 그러나 "사실 얼마 전 출산했다"며 이를 거절했다.

전화 통화 후 심란해진 김다혜는 과거에 만들었던 '졸업 작품'을 꺼내 본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관련 업계 취업을 꿈꿔왔지만 '독박 육아'를 해야만 했다. 얼마 뒤 남편이 퇴근하자 김다혜는 "나도 일하고 싶어"라며 "아이를 낳지 않았으면 바로 취직했을 텐데…"라고 속상한 마음을 쏟아낸다.

제작진은 "'나에게도 엄마가 아닌 나의 삶이 있다'는 김다혜와 '아내의 진심을 처음 알았다'는 박동진이 출산 후 닥친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봐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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