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율희 이혼에 '악플' 난무…양육권이 문제?

기사등록 2023/12/06 15:14:19
[서울=뉴시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사진=KBS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아이돌 최연소 부부' 타이틀을 가졌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떠들썩하게 결혼과 출산하고 육아 과정까지 대중에게 공개한 탓이었을까. 이들의 이혼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더니 추측만으로 악플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은 지난 4일 알려졌다.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입장문을 올려 오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고, 세 아이의 부모로서는 최선를 다하겠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양육권을 최민환이 갖게 되면서부터다. 율희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다.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합의한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엄마인 율희가 양육하지 않는 것을 트집 잡았다.

그럼에도 율희가 양육권을 포기하게 된 배경이나 이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이 부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연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최민환은 미취학 아동인 세 아이에게 교육비로 800만 원가량을 쓰거나 집에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율희는 "어느 엄마나 아이들에게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넉넉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율희에게 "본인의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율희의 교육관이 갈등을 빚게 했을 것이라며 한쪽 편을 드는 모양새다.
[서울=뉴시스] 최민환·율희가 출연했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제공) 2023.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이 가중되자 비슷한 질타를 받았던 유튜버 유깻잎도 율희를 응원하고 있다. 율희의 이혼 입장문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의 마음을 전한 것. 유깻잎 또한 2017년 유튜버 최고기와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지만, 4년 만에 이혼하고 양육권을 최고기에게 넘겼다. 이혼 후 모습을 TV조선 예능물 '우리 이혼했어요'에 공개한 뒤로 양육비 미지급 루머가 불거져 해명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7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혼전 임신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율희는 라붐을 탈퇴하며 논란을 빚었다. 두 사람은 2018년 첫째 아들을 출산하고, 2020년 쌍둥이 딸을 낳아 KBS 2TV 예능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공개했다. 율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출산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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