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의 따를 것"…"하고 싶은 말 많고, 안타깝다"며 눈물도
조원휘(유성구3)·이금선(유성구4) 대전시의원과 송재만(노은2동·노은3동·신성동)·이명숙(전민동·구즉동·관평동) 유성구의원 등 4명과 김근종 시당 윤리심판위원장, 이장은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15명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탈당회견을 열고 "이상민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유성을 지역 당원, 지지자분들께 감사화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 어찌하다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아쉽고 안타깝다"며 소회를 전하면서 "이 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 같이 행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를 떠나 어디에 있는 지역주민을 위한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일상화하고 오직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구체적 행보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조원휘·이금선 시의원은 회견도중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등 복잡한 심경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상민 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신의를 지킬 수 밖에 없는 처지를 설명하면서도 "20년간 함께 해온 당이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는 않겠다. 선출직으로서 고민이 많았다. 안타깝다"는 말도 이어지면서 회견분위기는 내내 침통했다.
한편 지방의원 4명이 이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대전시의회 22석 가운데 민주당 의석은 4석에서 2석으로 줄게 됐고, 유성구의회도 14석 가운데 기존 6석에서 4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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