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2타 차 선두…성유진·장효준 공동 5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5승 중 4승을 바람이 강한 코스에서 따내 '바람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Q-시리즈(총상금 15만 달러) 수석 합격을 눈앞에 뒀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모빌에 있는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의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5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중간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수를 줄였다. 전날 1위 로빈 최(호주)가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이소미가 역전을 시켰다.
25언더파가 된 로빈 최는 2위로 내려앉았고 사이고 마오(일본)가 24언더파로 3위, 요시다 유리(일본)가 21언더파로 4위다.
이소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라운드까지 치르느라 피곤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상당히 피곤하다"면서도 "그래도 아직 다섯 라운드를 더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내일은 첫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력을 가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미는 "샷과 퍼트 모두 잘 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성적까지 당연히 잘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 내내 멘털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적이 좋은 이유는 그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9년 KLPGA투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바람을 활용하는 영리한 샷으로 유명하다. 제주도를 포함해 바람이 강한 코스에서 4승을 일궈내며 강자로 떠오른 그는 이번에 LPGA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 Q-시리즈 수석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이소미가 최종 6라운드를 1위로 마치면 한국은 3년 연속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게 된다. 2021년 안나린, 지난해 유해란이 1위로 이 대회를 통과해 LPGA투어에 진출한 바 있다.
이소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LPGA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 성유진과 장효준이 17언더파로 공동 5위, 임진희가 13언더파로 공동 13위, 이정은5가 12언더파로 공동 20위다.
홍정민은 10언더파로 공동 27위, 강혜지는 8언더파로 공동 43위다. 윤민아는 7언더파로 공동 49위다. 신비와 주수빈은 컷 탈락해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최종 6라운드 결과 1위에서 20위까지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딴다. 21위부터 45위까지는 정규 투어 일부 대회 출전권과 2부 투어 엡손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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