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임금인상, 정부 지침대로 공사가 책임져야"
각 공항에 위기 대책본부 운영…대체 인력 확보
한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의 운영과 시설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노동조합으로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인천 제외)공항 2300여 명 중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미화·주차관리·시설관리 분야에서 약 9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6일 서울 강서구 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인상에도 사측은 월급 2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자회사 노동자들을 투쟁으로 몰아세우는 저급한 인상안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상반기 가스비와 전기료는 각각 42.8%와 25.8%가 올랐고 중순 들어 버스비와 지하철 요금도 25%와 12%가 올랐다며 사측의 월급 2만원 인상안에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노조는 자회사 임금인상안을 정부의 지침대로 공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공사는 "이번 파업에 900여 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본사와 전국 각 공항에 위기대책본부의 운영을 시작했고, 평상시 수준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항공기 운항 및 여객 이용 시설 등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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