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늘어난 논산시 내년 살림, 백성현 시장 ‘광폭 행보’
내년 본예산안 올해 비해 1239억원 늘어…13% 상승
백 시장 이하 직원들 국회·중앙부처 종황무진 비전 전달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의 내년도 예산이 역대급 증가 현상을 보여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5일 시의회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 9802억 원·특별회계 855억 원으로 2023년도 본예산에 비해 1239억 원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13.16%가 증가한 수치인데, 이는 도내 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최근 정부의 긴축 기조 속에 일부 지자체는 재정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논산시 예산 규모의 ‘우상향’한 것이다.
시가 이뤄낸 이 성과는 요행이 아닌 땀 서린 발자취로 백성현 시장은 실무진을 동반해 수시로 국회와 중앙부처를 동분서주하며 시정 비전과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민선 8기 들어 논산의 새로운 살 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온 백 시장은 이를 실체화시키기 위해 거침없는 세일즈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백 시장이 직접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에게 도로 확·포장 건부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뒷받침을 요청하는 등 민생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거대한 두 축에 날개를 날고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올 여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 향해 탄소중립형 청정축산단지로의 정책적 전환 의지를 피력하며 스마트 축산 ICT시범단지 조성사업, 축산시설 현대화사업 등에 관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11월 초에는 시 관계진이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을 방문해 국방특화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청사진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충남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연이어 찾아가 논산의 주요 현안과 시민사회의 염원을 전달했다.
백 시장을 필두로 공직자들 역시 대통령실, 국회, 각계 부처의 문을 두드린 결과 성과가 나타났다.
백 시장은 양적 팽창에만 몰두하지 않고 ‘군살 빼기’에도 시선을 맞춘다. 시는 경기 불안정에 따른 교부세 감소 흐름에 대응하고자 관행처럼 세워져 오던 행정적 필수경비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지방보조금의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지방보조금 총한도액 범위 안 부서별 한도액을 설정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며, 보조사업별 자부담 의무 비율 기준을 단단히 구축하는 등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백 시장은 “중앙 동향을 분석한바 지방교부세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역의 부흥을 위해서는 손 놓고 있을 수 없기에 곳곳을 뛰어다닌 결과, 국도비 예산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는 논산의 전진을 중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 말했다.
그러면서“이제는 확보한 국도비를 시의적절하게 집행하며 시민 여러분들에게 행정적, 정치적 효능감을 안겨드려야 한다”며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우리 지역의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숙고하며 정책 구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