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내식당서 발견…영상 SNS에 퍼져 파장
학교 측, 논란 커지자 사실 인정…"당국 조사 중"
4일 하이보신문(海报新闻)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동부 장쑤성(江苏省)의 한 직업기술대학교 구내식당에서 발생했다. 점심 식사를 하던 학생들이 소스통 안에 든 쥐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소스통에 쥐가 들어있는 모습을 찍은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현재 원본은 삭제됐지만 영상은 빠르게 확산돼 큰 주목을 받았다.
파장이 커지자 학교 측은 4일 언론에 사건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쥐가 나온 식당은 사건 당일 바로 폐쇄했고, 관계당국이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어떻게) 식당마다 쥐가 나오냐"며 중국 식품 위생에 대해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소스통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며 이미 많은 학생들이 쥐가 든 소스를 먹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선 잇단 위생 논란이 터지며, 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도 한 대학 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왔는데, 학교 측이 오리목이라는 거짓 해명을 내놨다 당국이 정정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중국 당국은 "식품 안전을 해치는 행위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끊이지 않는 위생 논란에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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