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장관 교체엔 "예산안 관심 없다는 방증"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따져 물어야"…운영위 개회 요구
[서울=뉴시스] 김지은 신귀혜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예산안에는 관심 없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서 예산에 대한 심의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주무부처인 기재부 장관 후임을 지명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내정됐다고 언급하며 "검사가 만능입니까. 사법연수원 마칠 무렵에 어머니가 단 하루라도 검사 하고 변호사 하라 했는데 이런 사태 예견한 게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문성도 없는데 방송 장악하겠단 의도 하나만으로 진행되는 인사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국회 운영위원회 개회도 요구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지난번 국정감사 때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부산 엑스포 유치 위해 두달간 파리에 머물러 보질 못했다"며 "두 달간 뭐 한 거냐. 다 따져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여당은 거부하거나 빼지 말고 참여해야 하고, 대통령실도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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