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비판에 "야, 누구 임명하든 반대"
"한동훈, 내달 11일 전 사퇴 처리될 듯"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누구를 임명하든 반대 입장의 비난을 계속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는 만일 방송 전문가를 뽑았다고 한다면 아마 똑같이 제2의 이동관이다, 그래서 방송 장악이라고 아마 비난을 했을 것"이라며 "또 방송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어제처럼 무슨 방송 전문성이 있냐고 또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이란 지적엔 "검사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미 검찰을 떠나 계셨고, 무엇보다도 현재 방통위는 인사가 시급하다"며 "(방통위원이) 5명 중에 1명인데 최소한 두 분은 계셔야 방통위가 정상 가동을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가짜뉴스 문제가 방송에서는 가장 중요한 현안이 아닌가"라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는 법률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도 상당 부분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정 여부에 대해선 "너무 빨리 언론에서 터뜨린 거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동훈 장관에 대해선 "아마 원포인트 개각이 될 것"이라며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기한인) 내년 1월 11일 전에 공직 사퇴에 대한 시한을 감안해서 처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국정원장 후보 인선에 대해선 "(조태용) 안보실장이 그동안 국정원과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을 해왔고, 상당 기간 파악하셨기 때문에 안보실장이 이전할 수 있는 안도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국정원 내부에서 지금까지 보여줬던 인사의 난맥상, 이런 부분까지 다 고려한다면 새로운 리더십이 강한 분이 필요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에 대해선 "마치 혁신위가 요구하는 것이 선인 양 강조하면 결국은 혁신위 요구에 응하는 사람들은 혁신위의 강요에 굴복하는 모습밖에 불과하고, 그건 국민들에게 어떠한 감동도 주지 못한다"며 "과속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민주당 '쌍특검' 추진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그래도 실질적으로 총선에 크게 영향을 미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역풍 안 불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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