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교보문고의 올해 도서 판매가 전년 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3년 연간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제경영, 아동 분야 등 큰 폭으로 신장했던 분야의 판매권수가 약 9% 하락해 전반적인 판매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정치사회 분야는 -2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시/에시이 분야도 올해 -12.2%를 기록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정 보육과 자녀학습에 대한 관심으로 신장세가 눈에 띄었던 가정생활 분야 역시 19.5%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여행, 자기계발, 만화 분야는 약진했다.
지난 3년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여행 분야는 올해 40%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슬램덩크'와 '최애의 아이', '원피스' 등 만화 분야에 인기작이 등장해 9.7% 신장했고 연간 종합 200위권에도 총 5권이 올랐다.
교보문고는 "이전까지 만화 분야가 단행본 시장에서는 비중이 미약한 마이너 분야였다면 최근 '슬램덩크'의 인기 등으로 어느새 주류 분야로까지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자기계발서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이어 '원씽'과 '역행자'가 2, 3위로 순위권에 올랐다. 신장률 또한 20.8%로 여행서에 이어 2위다.
채널별 판매 점유율은 영업점(오프라인)이 2.5% 하락한 38.2%를, 모바일 채널이 2.7%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측은 "전반적인 판매 감소 추세에도 일부 분야의 판매 상승이 이뤄졌고 판매 자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2.3% 높은 수치를 기록해 지난 3년 동안의 독서경험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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