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윤연대는 안하지만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
"신당 총선 인재, 내일부터 지역별 온라인 모집"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3일 "신당을 한다고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윤연대는 안한다.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신당이 생긴다면 야당이 될 테니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하는 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고 민주당보다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당은 토론 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 공간을 차리는 것이지 '반윤'이라는 또 하나의 일방주의적 구호의 구현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당을 하는 데에 대한 최종적인 결심을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연락망과 마찬가지로 그저 '지역별로 총선에 관심 있는 분들'을 물색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당 인재 물색' 방안에 대해서는 "돈 안들이고 역시나 구글폼 정도로"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4일부터 '이준석 신당'을 통해 출마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할 때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신당 인재'를 온라인으로 물색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온라인 연락망 모집을 통해 모인 지지자들과 모임을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창당 시기에 대해 "빨라질 수는 있지만 늦어질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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