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힘행·신당합류·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심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 입장문을 통해 " 이재명사당, 개딸당, 부패비리의혹당으로 전락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구체적 행로 충분하게 숙고해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
12월초 입장표명을 하겠다던 그가 탈당을 실행하면서 이 의원이 5선을 지내며 맹주로 군림하던 유성구을 선거가 복잡해졌다.
유성구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지역구로 과학자와 중산층, 고학력자 유권자가 많은 곳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과 4개구를 국힘소속 후보가 싹쓸이 하는 가운데서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될 만큼 민주당세가 강하다.
이 의원이 국힘이나 이준석 신당으로 합류할지, 무소속으로 출마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측근 등 주변에선 이 의원이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열망이 강한 만큼 국힘행을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이장우 시장의 막후 영향력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민주당에선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도전한다. 그는 민선7기 시장을 지내기 직전 재선 유성구청장을 지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경 상근부대변인도 출판기념회를 열고 각종 행사에 나와 얼굴을 알리는 등 표밭을 누비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 출신으로 재선을 지낸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도 최근 공식 출마선언을 했고, 문재인 정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도 출마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8일 퇴임을 한 뒤 도전장을 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충남대 총장을 역임한 정상철 유성을 당협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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