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지구 피신 안내 지도 인터넷에 공개

기사등록 2023/12/02 08:51:37 최종수정 2023/12/02 10:09:29

가자 지구 수십 개로 나눠 번호 붙인 지도

NYT "피신 명령 따르도록 안내할 용도지만

앞으로도 정밀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서울=뉴시스]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자지구 지도로 수십 곳으로 나눠 일련번호를 매겼다. 앞으로 있을 민간인 피신 명령 때 참고하도록 하는 용도로 보인다. 그러나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공격에서도 정밀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출처=이스라엘군) 2023.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가자 공격을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안전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 피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가자지구를 수십 개의 작은 지역으로 나누어 표시한 지도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지도 공개가 민간인 희생을 줄이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 따른 것이지만 동시에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정밀 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지도는 민간인이 어느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지를 표기하지 않고 있으며 단전와 통신 두절이 심한 가자지역의 민간인들이 지도를 구할 수 있는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스라엘군이 7일 간의 휴전 끝에 공격을 재개하면서 북부 피난민들이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획함에 따라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어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민간인은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투가 시작된 당일 남부 칸 유니스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 당국이 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민간인 보호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대규모로 한 곳의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지정하는 기존의 계획을 바꿔 특정 지역들을 공격하지 않을 계획이며 미 정부가 이를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도를 발표한 성명에서 각 지역에 붙은 숫자를 보고 이스라엘군이 지정한 곳으로 “가자 주민들이 이동하도록 지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기존에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대규모 피신처를 지정하는 가자지구 지도를 사용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시작 2주차에 이미 이번에 발표한 지도와 유사한 지도를 사용하면서 가자지구 특정 지역 마을 지도자에게 공습을 피해 다른 곳으로 피신하도록 명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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