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분향소에 이틀째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민의힘 대표단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자승대종사 영단을 향해 삼배를 올렸다.
김 대표는 "자승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가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큰 어른"이라며 "열반에 들기 전 여러 차례 공양을 나누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저에게는 스승과 같은 분"이라고 추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불교계에 애도를 전했다. 오 시장은 조문록에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화합의 정치 이루겠다"는 추모의 뜻을 남겼다.
국민의힘 권성동·조경태·김학용·윤재옥·정진석·배현진·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이상헌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국회의원들도 조문했다.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종교계 지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분향소를 찾아 헌향했다. 장의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등과 함께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신부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정 대주교는 방명록에 "자승 큰스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는 글을 남기고 "자승스님의 가르침처럼 우리 사회가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노력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목사,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 관장도 자승스님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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