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도 아닌데 인기" 비빔면, 겨울 한정판 동난 이유

기사등록 2023/12/03 09:00:00 최종수정 2023/12/03 09:14:40

겨울엔 따뜻한 국물과 함께 비빔면

팔도·농심·오뚜기 '겨울 한정판' 인기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모습.(사진=팔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비빔면을 여름에만 먹는 때는 지났다. 겨울에도 따뜻한 국물과 함께 비빔면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 업계가 겨울 한정판으로 내놓은 비빔면 윈터 한정판이 내놓자 마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가 2018년부터 선보인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은 출시 내내 완판됐다. 누적 판매량은 3000만 개에 이른다.
 
팔도는 올해 겨울에도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300만 개를 한정 출시한다.

비빔면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묵 국물 스프를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 한정판 특별 패키지도 적용한다. 양은 주전자와 분식 그릇으로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기며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라면 시장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작은 편이다.

팔도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 자체가 작은 편"이라며 "겨울 한정판을 출시하면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심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모습.(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 배홍동비빔면 역시 겨울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콩가루 토핑으로 고소한 맛을 살리는 동시에 눈이 내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농심 배홍동비빔면 겨울 한정판 역시 두 달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번 배홍동비빔면 겨울 한정판 포장 디자인은 '눈 내리는 배홍동'이 콘셉트다. 흰색 배경과 눈사람 이미지로 포인트를 부여했다. 또한 '豆(콩 두)배 더 즐거운 배홍동비빔면 겨울(동, 冬) 한정판'이라는 문구로 제품의 특징인 콩가루 토핑을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비수기에도 비빔면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겨울 한정판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 진비빔면 윈터에디션 모습.(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뚜기 역시 2020년과 2021년 물에 넣으면 국물로 변하는 미역국 블럭을 추가한 진비빔면 겨울 한정판을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겨울 한정판을 선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는 컵누들 우동맛 분말스프를 별첨한 '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한정으로 출시했다.

기존 진비빔면에 별첨한 컵누들 우동맛 분말스프에 끓는 물만 부어 조리하면 진하고 깔끔한 우동맛 국물과 진비빔면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역시 기존 진비빔면의 붉은색 디자인에 초록색을 더한 조합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얀 눈이 내리는 모습과 눈사람을 더해 겨울 시즌의 분위기와 설렘을 담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에만 먹는다는 비빔면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이제는 겨울에도 따뜻한 국물과 비빔면을 먹는다는 이미지가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정판 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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