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스, 에티오피아 토지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나서

기사등록 2023/12/01 14:24:49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는 에티오피아 토지정보시스템(LIMS) 구축 사업에 대해 주관 사업자로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체 사업비 2223만 달러(한화 약 301억원)로, 이중 웨이버스의 계약 금액은 약 1067만 달러(한화 약 144억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웨이버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아다마 지역을 포함한 4개 주요 도시(총 400㎢)에 대해 디지털 지적도 구축, 토지 대장 문서 디지털화 등 토지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맡았다. 또 토지 측량 시스템과 새 주소 시스템 등 토지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ICT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목표는 에티오피아에 선진 토지 제도를 도입해, 도시 개발 계획 등 정책 수립 시 정부의 빠른 의사 결정을 돕고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있다.

에티오피아 LIMS 구축 사업은 웨이버스의 공간정보솔루션인 '지온파스(GeonPaas)'를 적용하는 첫 해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해외, 국내 사업 수행 시 외국산 공간 정보 엔진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사용했지만, 이번 사업에서 웨이버스는 자체 공간정보 엔진과 솔루션을 적용해 외화 유출을 줄였다. 또 전문 중소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수출 효과 역시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해외 시장에서 웨이버스의 한국토지정보관리시스템(KLIS)과 국가공간정보(K-Geo)플랫폼,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사편리) 등 시스템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 공간정보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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