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피의자 신분 출석
강제수사 8개월만에 '정점' 조사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일명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송 전 대표 소환 통보는 검찰이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지 약 8개월 만이다.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송영길 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지역본부장 등을 상대로 9400만원이 뿌려졌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4월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돈봉투 살포 관련 피의자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송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인 '먹고사는연구소(먹사연)'에서 캠프 비용을 대납한 정황, 기업인들의 식비 대납 정황 등이 발견되며 수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확대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국회에 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한 사업가로부터 먹사연을 통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뇌물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돈봉투 살포 및 외곽 조직을 통한 선거 자금 조달 과정에서의 개입 여부 등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앞서 돈봉투 살포 정황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밖에 뇌물 등 다른 의혹도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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