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보안국, 중-러 잇는 시베리아 러 철도 폭파

기사등록 2023/12/01 09:35:05 최종수정 2023/12/01 10:33:34

간선 철도 터널에서 폭탄 4개 터트려 화재 발생

우크라 소식통 "또 한 번의 작전 성공 사례" 자랑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지난 달 발생한 크림반도와 본토를 잇는 케르치해협 대교(크림대교)에 대한 공격 책임을 인정하고 원격조종 수중 드론을 사용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9일 시베리아 동부의 철도 터널에서 발생한 폭발사건도 SBU가 공작한 것으로 미 CNN이 30일(현지간) 보도했다. 출처 : @Ukrainian secret service agency SBU 2023.1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동부의 철도 터널을 통과하던 화물차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공작에 의한 것이라고 미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SBU 공작 활동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동중인 화물 열차에서 폭탄 4개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폭발은 바이칼-아무르 철도의 러시아의 동부 시베리아의 몽골 국경에 인접한 부랴티아 지방 베솔로프 세베로무이스키 터널에서 발생했다.

소식통은 “이번 폭발은 또 한 번의 SBU 작전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인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내부의 표적을 공격해왔다.

러시아 철도 당국은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세베로무이스키 터널 화물열차 화재 현장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공격당한 철도가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유일한 간선 철도”라고 밝혔다.

동 시베리아교통경찰사무소는 성명에서 “29일 밤 동시베리아철로 이티키트-오쿠시칸 구간의 세베로무이스키 터널을 지나던 화물 열차 차량 한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