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부 수해지역의 주택 농경지 가축 모두 유실
"우기 5차례 건너 뛰는 혹심한 한발로 구호 시급"
외신들에 따르면 소말리아 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 최대 피해지역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OCHA는 밝혔다. 거기에는 에티오피아 남동부 감벨라, 오로미아, 아파르, 시다마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다.
"홍수 지역에는 모든 농작물과 가축들,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반시설들이 모두 사라졌다. 집과 상점들, 학교, 농경지가 모두 물에 잠겼다. 홍수로 인해 콜레라,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전염병들이 늘어나 보건 위기도 닥쳐왔다"고 OCHA는 발표했다.
아프리카의 뿔에 해당하는 에티오피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우기가 다섯 번째나 비 없이 지나가는 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OCHA는 현지 유엔 구호담당 조정관 라미즈 알라크바로프, 에티오피아 정부와 유엔파견단 대표, 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수해 지역들을 방문해서 현황을 살피고 구호를 확대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현재 필요한 구호물품의 반입 외에도 국제사회가 이 지역을 돕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자금 모금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의 현지 적용등 구체적인 구호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OCHA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에티오피아에 대한 인도주의 구호에 필요한 비용은 거의 40억 달러 (5조 2,040억 원)에 달한다. 그 가운데 지금까지 모금이 된 금액은 겨우 3분의 1에 해당되는 13억 달러(1조 6,913억 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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