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산 조치 내년 3월까지 연장
브라질도 내년부터 오펙플러스 참여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오펙플러스의 합의는 최근 미국 휘발유 가격이 평균 3.25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한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펙플러스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가 넘쳐나고 있고, 오펙플러스 내 비(非)오펙 국가들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펙플러스는 성명을 통해 브라질이 내년부터 오펙플러스에 합류한다고도 밝혔다. WP는 오펙플러스의 진전이라면서, 내년부터 국제유가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오펙플러스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생산량을 둘러싼 회원국들 간 의견 차이로 인해 연기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추가 감산에 찬성해 왔지만,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는 생산 할당량 축소에 반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감산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펙플러스는 유가 상승 노력과 관련해 또 다른 외부적 어려움에도 직면해 있다. 미국이 최근 생산량을 늘려 시장에 원유재고 과잉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최대 4억4000만 배럴로, 전월 대비 2000만 배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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