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마테이가 살아나야 팀이 산다"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우리카드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는 V-리그 1, 2위 팀간의 대결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시즌 8승 3패(승점 25)를 기록해 우리카드(8승 3패·승점 22)를 체지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카드가 최근 2연패를 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해 선두에 올라섰다.
한선수의 노련한 토스워크에 정지석의 빈 자리를 메우면서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정한용, 외국인 선수 링컨의 활약을 앞세워 V-리그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주포 마테이를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2라운드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마테이가 확실히 잘하는 건 맞다. 지난 경기에서 마테이의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리더라. 하지만 우리도 오늘 준비했고, (작전이) 잘 먹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링컨의 컨디션에 대해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아포짓 포지션으로 공격, 서브 부문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마테이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춤하는 사이에 OK금융그룹(8승 4패·승점 21)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데 팀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항상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공수에서 가정 안정된 팀이다. 이런 팀을 이기려면 각자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 4라운드까지 버티다 5, 6라운드에서 승점 관리를 잘해서 봄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마테이의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마테이와 대화하면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라고 했다. 마테이가 재밌게 해야 우리 팀이 살아있는 팀이 된다. 최근 두 경기는 죽어 있는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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