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용 유죄'에 "재판 끝난 것 아냐…좀 더 지켜봐야"

기사등록 2023/11/30 17:00:42 최종수정 2023/11/30 19:43:28

이재명 재판 유죄 묻는 질문에 "재판 끝난 것 아냐"

이재명 측 관계자 "검찰 짜깁기 수사…납득 어려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1.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 대표는 "아직 재판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용 전 부원장 재판을 어떻게 보시나'라고 묻는 질문에 "아직 재판이 끝난 것이 아니어서 좀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 전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한 것,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같은 날 무죄를 선고받은 것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 측도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30. ks@newsis.com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주일만에 20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일 정도로 경선자금 조달 여력이 넘치는 상황에서, 경선자금 확보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부정 자금이 1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 벌금 6000만원과 6억7000만원의 추징금 명령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남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건네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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