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 동구 명덕호수공원에 어린이와 학부모의 아이디어를 담아 만든 사용자 맞춤형 어린이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동구는 30일 동구 전하동 산155 일원 명덕호수공원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시·구의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덕호수공원 어린이 놀이터' 개장식을 가졌다.
앞서 동구는 명덕호수공원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토지 소유자인 HD한국조선해양에 무상 사용 승낙을 얻었다.
이후 11월 전문가, 시민단체, 어린이, 학부모 등으로 주민참여단을 구성하고, '놀이터학교'를 운영해 놀이터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대상 설문조사와 온라인 설문 등 방식으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라 놀이기구와 바닥재를 선정할 때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그 결과 전형적인 어린이놀이터에서 벗어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색다른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명덕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는 730㎡규모에 사업비 4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구르는언덕과 집라인, 인디언집 등이 만들어졌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명덕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사용자 중심의 시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연 속에서 창의적인 신체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밝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