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이권재 오산시장 등은 최근 불거진 이상동기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자에 치료 등 지원을 제공하는 민·관·경 협력 치안을 위한 '오산 시민안전모델'을 출범시켰다. 이어 29일 오후 '오산시 안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야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오산역 야외 광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홍기현 청장을 비롯해 오산시, 자율방범연합대 등 260명이 참석했다.
시민안전모델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설물 확충 ▲자율방범대 등 민간협력단체와 긴밀한 연대 ▲피해자보호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는 대책이다.
오산경찰서는 공동체치안 활성화 및 안전한 밤거리 조성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귀갓길 합동순찰의 날'로 정했다.
순찰의 날에는 자율방범대, 경찰발전협의회, 모범운전자회 등 기존 협력단체뿐만 아니라 치안활동에 MZ세대 유입을 유도하고자 오산대학 경찰행정학과 학생도 참여해 함께하고 있다.
오산시 역시 산책로,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능형 CCTV 및 양방향 비상벨 설치 등 치안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산역 주변 노후 주택 밀집가인 '남촌동(남촌마을)' 일대 조명시설 보강 사업 등을 적극 벌였다.
이 같은 노력 결과 오산시는 지난달 17일 오산 시민안전모델 출범 이후 이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신고 건수가 대폭 줄었다.
특히 성폭력 신고가 38.8%(2022년 18건→2023년 11건), 폭력 신고가 11.4%(2022년 174건→2023년 154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과 시는 민·관·경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민간협력단체와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오산대학 경찰행정학과와 MOU를 체결, '오산UNIPOL'을 발대한다.
MZ세대 시각에서 치안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 범죄로 공포감이 확산하는 최근 젊고 건강한 200여 명 대학생이 치안 현장에 함께하는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CCTV통합관제 선도기관으로 범죄 신속대응, 피해자 구조 골든타임 확보 위한 흉기소지, 군집도 시스템 등 AI 선별관제 지능형 CCTV를 확대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범인프라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신도시 개발 등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범죄 신고가 감소한 것은 23만 오산 시민의 '열정'과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오산시의 기술력, 경찰의 치안행정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며 "지역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의 자긍심과 영예가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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