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체불문제 해결할 수 있게 기회달라"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위니아전자 노동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300여 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현철(윌리암 박)대표이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3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박 대표측은 "현재 대유위니아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 등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국내외 M&A 로펌과 사모펀드에서 일한 제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 체불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보석 허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측의 보석요청에 대해 검찰은 "도망 우려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상당하고, 현재 체납중인 금액에 비해 변제된 부분도 거의 없다"며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보석 허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유 위니아그룹의 대주주인 박영우 회장에 대한 혐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 측 의견 등을 검토해 1주일 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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