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유족에 사과·합의 더해 중대재해 사고 재발 방지 간담회
SPC그룹, SPC안전경영위원회 통해 전 계열사 안전 투자 이행 점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DL그룹과 SPC그룹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기업에서 어떤 후속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올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두 사람 모두 외국 출장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자 오는 12월 1일 청문회를 열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청문회는 산업재해가 지속 발생하는 사업장의 산업재해 현황 및 산업재해 예방조치 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만큼 안전강화 대책과 관련한 질문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이달 21일 산업재해 관련 유족들에 대한 사과와 합의를 진행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 및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지난 13일과 14일엔 종로 디타워 본사에서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의 경영진과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에 DL그룹은 안전진단 및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중대재해 발생을 막기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은 작년 10월 SPL사고와 지난 8월 샤니 성남공장 산업재해 발생 당시 허영인 회장이 직접 조문해 유족에게 사과하고, 회사의 사과문도 발표하는 등 조기 대응한 바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SPL 안전사고 발생 이후 발표했던 안전경영 1000억 투자 계획에 대한 이행 현황과 자동화 라인 적극 도입 계획 등 산업 재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PC그룹은 3년간 1000억 안전투자 계획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약 3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향후 계획을 당초보다 최대한 단축시켜 이행하고 추가 투자를 집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동화 라인 도입은 노사 합동 위험성 평가를 통해 고위험으로 분류된 작업들을 중심으로 자동화 설비로 대체하고, 현장 작업자들이 위험한 작업 동선에 접근 자체가 안되도록 조치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다.
특히 SPC그룹은 지난해 말 안전 전문가∙교수∙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 발족한 'SPC안전경영위원회'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안전경영 활동 및 투자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안전경영위원회의 활동 내용과 의견을 통해 신뢰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 안전 사고에서 비롯된 청문회 인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주요 질의 사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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