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기 마시면 혈압 상승 "-美 연구보고서

기사등록 2023/11/29 06:42:38 최종수정 2023/11/29 07:19:29

워싱턴대 팀..시애틀 운전자들 대상 조사

미국 내과학회 연간학술지 최신호 게재

[맨채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미 루이지애나주 맨채크 I-55 주간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가 일어나 구조대가 사고 차량 잔해 근처에서 작업하고 있다.  인근 습지 화재로 인한 연기와 짙은 아침 안개가 뒤섞인 '슈퍼 안개'로 자동차 158대가 연쇄 추돌해 최소 7명이 숨졌다. 미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대기 오염으로 혈압이 상승한다는 보고서도 11월 28일 발간되었다.  2023.11.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운전자들이 러시아워 때 도로에서 마시는 공기가 필터로 거르지 않는 경우에 혈압을 상승시키고, 24시간 뒤에까지 높은 혈압이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시애틀의 러시아워 시간 대에 도시 고속도로에서 건강한 22세에서 45세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간된 미국 내과학회 연간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운전자의 차량 두 대에는 필터로 거르지 않은 도로의 공기가 차 안으로 들어가게 방치했다.  세 번 째 차에는 고성능 HEPA필터를 장착해서 대기 오염물질의 86%를 차단했다.

그 결과 필터 없는 차량에서 호흡을 한 운전자들은 필터를 장착한 차량 운전자보다 혈압이 4.50 mm Hg (수은주 밀리미터) 이상 상승했다고 이 학회지는 밝혔다.
 
이 상승은 급격하게 일어났으며 한 시간쯤 뒤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소 24시간 이상 그 상태가 유지되었다고 이 논문은 기술했다.

이 번 조사는 미 환경보호국과 미 국립보건원이 비용을 제공해서 이뤄졌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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