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지방국제공항-상하이간 연결성 강화 공동 합의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정체국면이 지속되는 한중 항공노선의 여객수요 회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공항그룹(SAA)과 28일 한중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사 대표자 간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상하이공항그룹은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을 운영하는 공항운영사이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 공항그룹을 방문해 친윈 SAA 이사장과 면담을 갖고 김포-상하이 노선 활성화와 대구, 청주-상하이 등 국내 지방국제공항간 연결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사의 광고매체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운영공항 및 배후 관광지 홍보 등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6일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한중간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기준 한중 노선 여객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약 34% 수준이며,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국제공항의 여객회복률은 28%에 그치고 있어 양사 대표들은 한중 노선활성화를 위해 양사간 실무 워킹그룹을 전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윤 사장은 내년 초 상하이, 오사카 공항 대표자를 초청해 김포공항에서 상세오 셔틀노선 활성화 의지와 비전을 담은 3자간 공동선언 행사를 공식 제안했으며, 2025년 부산에서 개최예정인 'Airports Innovate' 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사는 공항의 비즈니스 여객 지원 강화를 위해 입출국 수속절차 간소화,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공항서비스 개선 등에 대해서도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논의를 통해 2025년 오사카엑스포 개최와 맞물려 동북아지역 여객흐름 증가에 대비해 한중일 수도를 잇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노선과 같이 3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하이-서울-오사카를 잇는 상세오 비즈니스 셔틀노선이 국가간 교류 활성화의 매개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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