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생 사장 LG이노텍, 테슬라 특수로 최대 실적 '기대'

기사등록 2023/11/28 11:17:16

4분기 매출 7조1989억원·영업익 5233억원 추정

아이폰15 프로맥스·테슬라 신제품 수혜 기대

[서울=뉴시스]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이노텍이 1970년생 문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을 CEO로 선임하자마자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정철동 전 사장 재임 기간에 LG이노텍은 탄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실적 악화로 차입금 비율이 더 늘어난 상태다. 단 올 4분기에는 아이폰 신제품과 전장 부품 등의 판매 증가로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

28일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LG이노텍 4분기 매출은 7조1989억원, 영업이익은 5233억원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와 애플의 아이폰15 신제품 생산 정상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LG이노텍의 경우 멕시코 사업장을 통해 미국 테슬라의 물량을 대거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멕시코 공장은 산후안델리오시에 위치했고, 카메라모듈, 변속, 제동, 조향 모터를 비롯한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과거에도 테슬라에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과 와이파이 모듈을 공급했으며 테슬라에 2021년부터 공식 부품공급사로 등록됐다.

테슬라는 오는 30일부터 첫 픽업 전기차 모델인 사이버트럭 출시를 시작할 계획으로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당초 2019년에 초기 모델이 발표됐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생산이 여러 차례 지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을 연 20만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론 머스크가 내년 20만대, 2025년에는 25만대 규모의 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LG이노텍의 전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수요 증가에 대한 영향 역시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카메라 모듈과 프로맥스에만 새로 탑재된 신형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연내 생산량은 9150만대, 4분기 생산량은 6850만대로 예상된다.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수치로 증산량은 대부분 프로맥스 모델(37%)이 차지하고 있어 LG이노텍에 유리하다.

LG이노텍의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과 액츄에이터 내재화로 4분기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LG이노텍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사상 최대인 6조원, 5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같은 수요 확대로 유럽, 중국, 베트남에 위치한 카메라모듈 공장 평균 가동률(3분기 기준 43.5%)과 평택, 광주, 중국, 멕시코, 폴란드에 위치한 전장부품용 모터·센서 공장들의 평균 가동률(3분기 기준 61.5%)이 더 상승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5의 초기 생산 차질이 올 4분기에 정상화하면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생산 및 수요 증가로 평균공급단가 상승하고 있다"며 "북미 전기자동차향 카메라 매출도 확대돼 LG이노텍이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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