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3명·獨 2명·아르헨 6명 등 이중국적자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과 맞교환
휴전 이틀 연장…인질 20명·팔 60명 교환 예정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딸면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임시 휴전 4일차 하마스 인질 11명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감자 33명의 맞교환 합의가 이행됐음을 확인했다.
그는 "인도적 휴전 협정 4일째 약속 이행을 위해 오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수감자(인질) 11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33명이 석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이스라엘인들은 프랑스 시민 3명과 독일 시민 2명, 아르헨티나 시민 6명(이중국적자)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다"며 "이스라엘에서 석방되는 이들엔 미성년자 30명과 여성 3명이 포함됐다"고 했다.
석방된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에 52일 간 인질로 잡혀 있었다.
이스라엘군(IDF)도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11명을 적십자사에 넘겼다고 확인했다.
IDF는 "적십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질 11명이 이스라엘 영토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권 알자지라도 하마스 전사들과 함께 인질 몇 명이 적십자 차량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석방된 인질은 여성 2명과 3세~18세 미성년자 9명이다.
여성 2명은 이날 석방된 미성년자 각 2명의 어머니로, 함께 풀려났다.
33세 샤론 알로니 쿠니오는 3세 쌍둥이 엠마, 율리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됐다. 또 다른 여성은 10세와 18세 자녀를 둔 51세 여성이다.
이들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팔레스타인 민간인 33명과 맞교환된다.
미성년자 30명과 여성 3명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성년자들은 예루살렘과 라말라, 제닌, 헤브론 등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 지구 전역 도시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TOI 등은 하마스가 태국인 6명을 추가로 석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추가 보도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이에 따라 28일과 29일 하마스 인질 10명,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 등 이틀 간 인질 총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추가로 맞교환할 예정이다.
나흘 간의 임시 휴전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끝난다. 휴전 연장을 합의하면서 임시 휴전 종료 시점은 현지 30일 오전까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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