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앞치마 두르고 "어려운 분들과 나눌 김치, 더 열심히 담급시다" (종합)

기사등록 2023/11/27 18:25:37 최종수정 2023/11/27 18:27:40

김 여사와 '국민대통합 김장행사' 참석

전국서 김장 재료 모아 통합 의미 살려

윤 "가장 중요한 건 이웃에 대한 배려"

어린이들에 "어른들보다 더 잘만들었다"

김치 17만㎏ 기부 단체 통해 전달키로

[고양=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서 어린이가 담근 김치를 맛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에 참석해 자원봉사자들과 김장을 담그고, 소외 계층에 전달했다.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 현장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배추와 양념등을 한데 모았고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돼 나눔도 실천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주황색 앞치마와 두건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가 "김치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려져 숙성해서 먹는 것인 만큼 전국 모든 곳에서 절인 배추와 다양한 양념을 다 모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리고 우리가 오늘 다 같이 만들 이 김치는 우리 사회에 직접 김치를 담그거나 사서 드시기 어려운 분들과 함께 전부 나눠 먹기로 되어 있죠?"라며 "어려운 분들과 함께 먹는 것이니 만큼 우리가 열심히 맛있게 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또 "사회라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게 이웃에 대한 이런 따뜻한 배려와 손길"이라며 "김장행사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더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손신숙 포항시 생활환경실천협의회 명예회장, 김복희 복희네 농장 대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권능 군산 청년마을 대표 등과 한 테이블에서 김장을 했다.

이 테이블에는 경기도 소재 특성화고에서 요리를 전공하는 학생, 평안남도 출신 농업인, 원자력과 양자 공학을 전공하는 인도네시아인 유학생 등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김장을 마친후 기부트럭에 김장을 실어 보내며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행사장 곳곳을 돌며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했다.

자원 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만든 음식을 먹어보며 "어린이들이 꼼꼼해서 어른보다 더 잘만든다"고 칭찬했다.

이번 김장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와 45개 시군구에서 총 3500여명이 참여했다.  각 시도 현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서로 소감을 전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총 17만2000kg으로, 기부단체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고양=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서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 김치 박스를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