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제38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서둘러 가자, 서울로 가자!'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전시, 토크 콘서트, 야외 고해성사, 청소년·청년미사, 묵주기도, 촛불행렬로 진행됐다.
세계 젊은이의 날은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제정했다. 전례력 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3~4월에 진행됐다가 지난 2021년부터 11월 말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지내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올해 행사는 세계청년대회(이하 WYD)의 차기 개최지가 서울로 발표된 후 맞이하는 기념행사로 진행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장 이승주 신부는 "WYD가 개최된 해의 세계 젊은이의 날에는 교구차원의 행사를 생략할 수 있지만, 올해는 리스본 WYD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하고 서울 WYD에 대해 안내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사는 정순택 대주교,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우리의 희망은 무엇인지, 오늘 우리의 삶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어떤 걸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고 말했다.
2027년 서울 WYD를 준비에 대해 "이 준비 여정의 주인공이 되어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해 준비해 나가자"며 "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동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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