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장과 여행, 한 번에" 관광공사, 블레저 관광 키운다

기사등록 2023/11/27 15:29:47
경복궁 한복체험 즐기는 블레저 관광프로그램 참가자. 2023.11.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블레저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사업 목적의 출장 중 여가를 즐기거나 출장 전후 개인의 휴가를 덧붙여 즐기는 여행을 뜻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22~25일 서울에서 열린 '코엑스 푸드위크 2023(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8회째 운영되고 있는 코엑스 푸드위크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609개 회사가 참가했다.

공사는 이번 전시회의 성격에 맞춰 141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광장시장, 을지로 호프 , 하남 아쿠아필드 찜질방,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체험 등 다양한 한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 치킨을 즐기는 블레저 관광프로그램 참가자. 2023.11.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나 부이(56)씨는 "그동안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투어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시회 뉴스레터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추후 가족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공사는 블레저 프로그램이 사업상 출장자들의 한국 체류기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마중물로 작용한다고 판단, 블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은 관광공사 마이스 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여러 전시회 주최기관과 협업해 블레저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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