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中 공업기업 이익 2.7%↑…“3개월째 증가”

기사등록 2023/11/27 14:49:3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0월 중국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국망(中國網),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10월 공업기업 총이익이 7034억 위안(약 128조3705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증가폭은 9월 11.9%, 8월 17.2%보다 대폭 둔화했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공업기업 이익 통계는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째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을 상회한 건 높은 투입 코스트, 과잉 생산능력, 수요 침체가 수익을 압박한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는 걸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급속히 줄어든 수익은 기업이 여전히 투입 코스트에 대단히 민감히 반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전년 대비 이익 신장 둔화가 에너지 가격의 반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불안 장기화와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 취약한 내수와 외수, 지정학적 긴장이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해 기업이익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1~10월 누계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줄어든 6조1154억2000만 위안이다. 1~9월 9.0% 감소보다는 1,2% 포인트 축소했다.

전력과 난방, 가스, 수도 생산, 공급 부문의 1~10월 이익은 40.0% 급증한 5864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채광업은 19.7% 줄어든 1조1142억5000만 위안, 제조업이 8.5% 감소한 4조4147억1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1~10월 이익은 국유기업이 9.9% 줄어든 2조310억6000만 위안, 주식제 기업은 7.0% 감소한 4조4908억3000만 위안,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외자기업이 10.2% 적은 1조4431억3000만 위안, 민간기업 경우 1.9% 축소한 1조6851억4000만 위안이다.

국가통계국 공업사(국) 위웨이닝(于衛寧) 통계사는 "전반적으로 1~10월 공업기업 이익히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다음 단계는 금융자원을 동원해 과학기술 혁신, 첨단 제조업, 녹색발전, 중소기업을 촉진하고 내수확대에 주력하며 기업에 활력을 주고 전통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신흥산업을 육성 확대하고 산업경제의 새로운 우위를 조성하며 산업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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