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라이더에게 갑자기 골프채 휘두른 남학생…이유는?

기사등록 2023/11/27 11:41:34 최종수정 2023/11/27 12:52:53

강남 한복판에서 골프채로 라이더 폭행한 남학생

경찰 조사서 "아무 이유 없"… 수리비만 260만원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이 배달 라이더에게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이 배달 라이더에게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학생은 라이더를 폭행한 후 10여 분 만에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는 지난 24일 '강남 한복판 처음 보는 학생이 골프채를 휘둘러 폭행당해 합의금만 3천만원을 불렀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담긴 해당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1시 29분경 발생했다.

피해자인 라이더 A씨는 당시 강남 삼성동의 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서 갑작스레 골프채를 휘둘러 A씨의 다리와 오토바이를 가격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소리쳤지만, 남학생은 떨어진 골프채를 주워 들고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후 이 학생은 10분 뒤 거주지에서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폭행 이유에 대해 "그냥 이유 없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왼쪽 무릎과 허벅지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트라우마 등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폭행으로 인해 A씨의 오토바이도 파손돼 수리비만 260만원이 나왔다.

A씨는 "가해 학생 아버지가 첫날에는 죄송하다고 하시더니 이후 사과가 없다. 학생이 직접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학생은 초범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로펌 쪽에선 합의금 7000만 원~1억원 부르라고 했는데 나는 3000만 원을 이야기했다. 근데 가해 학생 아버지는 1500만 원만 준다더라. 합의금을 받지 않고 처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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