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3일째,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청소년 39명 석방[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27 05:11:51 최종수정 2023/11/27 06:47:29
[서안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이투니아 마을에 도착해 환영 나온 사람들의 어깨에 올라타 팔레스타인과 하마스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3.11.2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이 휴전협정으로 석방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에 도착헀다고 AP,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출소한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을 태운 버스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26일) 저녁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 중심가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교정당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거래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교도소 총 7곳(이스라엘 6곳,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1곳)에서 수감 또는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39명을 석방했다고 확인했다. 

일요일에 석방된 수감자는 18세 이하의 소년들로, 이 중 두 명은 15세였고, 최연소 수감자는 14세로 확인됐다.

그들은 라말라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는데, 일부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었고 다른 일부는 하마스 깃발을 들고 있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죄수 맞교환 합의에 따라 휴전 3일째인 26일까지 총 3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석방됐다 .

이 가운데 일부는 자신들의 혐의를 모른 채 구금됐다. 수감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비정부 기구인 팔레스타인수감자협회(PPS)에 따르면 석방된 사람들 중 16명은 주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공격으로 복역 중이었다.

석방된 나머지 23명은 행정구금 상태로 구금됐는데, 이는 수감자가 자신들에 대한 혐의를 전혀 알지 못하고, 이들의 사건은 법적 절차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널리 비판을 받는 관행이라고 CNN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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