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인질 석방 혼란…하마스 "이스라엘 탓 지연"[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26 01:45:49 최종수정 2023/11/26 10:09:29

인질 13~14명에 팔 수감자 39~42명 교환될 듯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파괴된 거리를 평화롭게 지나고 있다. 2023.11.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이틀 차에 2차 인질 석방을 두고 혼란이 벌어졌다.

CNN은 25일(현지시간) 각각 한 명씩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소식통을 인용, 이날 풀려날 이스라엘 인질이 적십자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그 직후 성명으로 석방 연기를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준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원조 트럭 북부 가자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CNN도 이후 원조 트럭 문제로 2차 석방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휴전 이틀 차인 이날, 첫날 137대에 이어 현재까지 133대의 트럭이 가자 지구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인질 2차 석방 전에 더 많은 트럭이 가자 지구에 진입하도록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이날 2차로 석방될 인질은 13~1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대가로 39~42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24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 등 24명이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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