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마크롱 "북러 군사협력 등에 긴밀 공조"…NSC 중심 소통(종합)

기사등록 2023/11/25 06:08:46

한-프랑스 정상회담…중동·중국 문제 등 논의

대통령실 "가치 공유국…강력한 협력 의지 확인"

퀀텀·반도체·원전 협력 강화…마크롱 "CFE 지지"

내년 마크롱 국빈 방한 추진…협력 분야 식별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포옹으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 photo1006@newsis.com

[파리·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국제안보에 관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뜻을 모아 협력하자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태효 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약 1시간30분에 걸쳐 조찬을 곁들여 1대1회담을 했다"며 "양 정상은 북한 문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문제, 중동 정세, 중국 문제 등 안보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정상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국제 안보에 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국제 안보와 관련해 공감대를 이룬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기 위해 향후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부처들 간 고위급 방문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프랑스와 한국 정부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공통점이 분명하다"며 "양 정상은 이런 원칙과 입장에 따라서 세계 글로벌 이슈에 대해 뜻을 모아서 협력해 나가기로 한 기존 입장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방산, 원자력, 사회문화 교류 분야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AI, 퀀텀, 우주 분야에서 양국이 강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차전지·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고 원전·양자학(퀀텀)·스타트업·반도체 등 분야의 양국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적당한 시기에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추진 중"이라며 "그 가교 역할로 오늘 양국 정상이 앞으로 구체화해야 할 협력의 분야를 함께 식별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BIE 총회 참석을 계기로 마크롱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한-프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4.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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