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4연승, KB손보 10연패…IBK기업은행 4위 도약(종합)

기사등록 2023/11/24 21:39:38

한국전력 타이스 17점·임성진 13점

정관장, 5위 추락…5연패 수렁

[서울=뉴시스] 한국전력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9-27 25-23)으로 이겼다. 2023.11.24. (사진=한국배구연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10연패 사슬에 묶였다.

한국전력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9-27 25-23)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성한 한국전력(5승 6패 승점 15점)은 5위를 유지했다. 4위 OK금융그룹(6승 4패 승점 15점)과 승점이 같지만, 승리 경기 수에서 밀려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은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17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10경기를 졌다. 6위 현대캐피탈(2승 8패 승점 8점)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한국전력 타이스가 팀 내 최다인 17점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임성진과 신영석이 각각 13점, 11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블로킹 4개 포함 30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다.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1세트를 챙겼다.

13-13 동점에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후위 공격, 신영석의 속공, 타이스의 오픈 등을 엮어 연거푸 6점을 올렸다.

또다시 신영석의 속공이 적중하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고, 타이스와 임성진의 득점이 더해져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1에서 타이스가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혈투 끝에 한국전력이 따냈다.

2세트 중반까지 임성진, 타이스, 신영석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이 16-12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한국민의 서브 득점과 비예나의 오픈, 후위 공격을 내세워 19-19 동률을 이뤘다.

분위기를 이어간 KB손해보험은 24-22로 앞섰으나 비예나의 공격이 임성진의 블로킹에 막혔고, 이어진 시간차 공격 또한 빗나가며 듀스가 됐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만들어진 27-27에서 한국전력이 웃었다. 타이스의 퀵오픈 이후 KB손해보험 신승훈이 결정적인 범실을 범했다.

3세트 초반 9-10으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과 신영석의 3점을 보태 13-11로 뒤집었다.

이후 서재덕과 타이스가 뜨거운 득점 감각을 뽐내며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리드를 지켜낸 한국전력은 한국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비예나의 서브마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2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25-19 28-26 23-25 25-22)로 승리했다. 2023.11.2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25-19 28-26 23-25 25-22)로 승리했다.

시즌 5승째(6패)를 거둔 IBK기업은행(승점 14점)은 4위로 도약하며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동시에 2연승을 완성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정관장(4승 7패 승점 13점)은 5위로 추락했다.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35점을 쓸어 담았고 황민경이 12점, 표승주가 11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지아(26점)와 메가(20점)가 46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팀 범실을 24개나 저질렀다.

IBK기업은행은 1~2세트에 16점을 몰아친 아베크롬비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정관장이 접전 끝에 3세트를 손에 넣으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4세트에서도 양 팀은 초반에 10-10으로 맞서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아베크롬비가 홀로 5점을 생산하면서 팀에 19-16의 리드를 선사했다.

IBK기업은행이 최정민과 폰푼의 블로킹, 아베크롬비의 시간차 공격 등을 묶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표승주의 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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