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적 결단, 1월부터 나올 얘기"
"결단 시 발언권 먹힐지 걱정할 것"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김기현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김 대표는 김 대표 나름대로의 희생의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혁신위는 (활동 기한이) 11월에 시작해 12월 24일까지로 돼 있다. 정작 중요한 공천은 내년 2, 3월이다"라며 "그러면 친윤계 의원, 중진 의원, 대표의 결단이라는 게 지금 나오면 너무 빠른 카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렇게 던지면 그 카드는 이미 끝나버리는 거다. 결단이라든지 대승적 차원에서의 조치는 1월부터 나와야 되는 얘기"라며 "만약에 혁신위가 요구한 대로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드리면 꼭 밀려서 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김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만약에 결단을 내려서 그만둔다 하면 그 다음에 어떻게 선거를 치를 거냐. 자기의 어떤 발언권이나 이게 먹히겠냐 이런 어떤 걱정을 할 수도 있다"며 "물밑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당 지도부가 김석기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등 체제 굳히기에 나섰단 해석엔 "김기현 대표가 자기 체제를 유지하려고 이런 거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진짜 민심과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는 그런 차원을 뛰어넘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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