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대신증권이 2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소비 파편화와 해외 직구의 일상화는 택배 부문의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분석했다. 또 해외 직구 물량에 대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인프라를 갖춘 회사는 CJ대한통운이 당분간 유일할 것으로 판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택배 성장 추세로 복귀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해외 직구의 일상화가 택배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에만 해외 직구가 늘어났으나 해외 직구 제품의 배송 시간 단축으로 값싼 중국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CJ대한통운은 글로벌 권역 풀필먼트 센터인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와 도착 보장 인프라를 바탕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 온라인 몰의 물량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택배 물량이 재차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일 진행된 코퍼레잇데이 행사에서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A사 물량을 독점 처리하고 있는데 1분기 약 350만박스에서 3분기 900만박스 이상을 처리했다"면서 "4분기에는 광군제 등이 있어 1000만박스 이상으로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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