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중국군 유해 송환행사 개최
한중 양국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선호 국방부차관과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중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 존중의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해 왔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차례에 걸쳐 총 913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이번에 2021년 국군이 유해 발굴 과정에서 수습한 중국군 유해 25구를 중국 측에 인도됐다. 이밖에 유품 335점도 중국에 전달했다.
김선호 국방부차관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중국군 유해송환 행사는 양국 정부가 인도주의와 상호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더 나은 한중관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유해 송환을 위해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우선 전략 수송기인 윈(Y)-20을 한국에 파견, 유해를 운송했다.
유해를 실은 Y-20이 중국 영공에 진입하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 2대를 동원,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호위비행하며 예우를 갖췄다.
유해는 생존 참전 군인과 유가족, 학생 대표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에서 열린 기념 의식을 마친 뒤 운구 차량에 실려 경찰 오토바이 호위 속에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향했다.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에서 유해 안장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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