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 홍성우, 병원 내 괴롭힘·추행 의혹 휩싸여

기사등록 2023/11/23 09:57:36 최종수정 2023/11/23 10:29:59

간호사에 상습적 욕설·폭행·강제추행 의혹 제기

홍성우 "전 직장과 사이 안좋아…유명해지니 트러블" 반박

[서울=뉴시스] 유튜버 '꽈추형'으로 유명세를 얻은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 및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사진= JTBC '부름부름 대행사' 캡처) 2023.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유튜버 '꽈추형'으로 유명세를 얻은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씨가 과거 동료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행 및 강제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스포츠경향은 홍씨가 과거 함께 근무한 모 병원 소속 간호사들에게 상습적인 욕설, 폭행 및 강제추행 등을 해 문제가 됐었다고 보도했다.

홍씨가 과거 근무한 모 병원 소속 간호사 A씨는 매체를 통해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간 이뤄졌고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홍씨를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해당 병원에서는 2021년 10월쯤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 내용에는 홍씨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간호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도구 등을 던지는 등 폭행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된 그달 권고사직으로 퇴사 조치됐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을 개원했다.

홍씨의 괴롭힘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은 5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욕설과 폭언, 수술도구 던지기를 비롯해 환자를 향한 특정 지역 비하와 욕설 등이 있었다고 공통되게 진술했다.

한 직원은 "수술방에 들어와 저희에게 화풀이를 했고 '개XX'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냐'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등 욕설과 부모 욕을 해 수치스러웠고 그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을 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수술실 내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욕설을 했고 환자를 사람이 아닌 동물, 벌레 취급을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홍씨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인해 결국 병원을 그만둔 다른 직원이 존재한다는 것과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등 강제추행 행위 또한 목격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A씨는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홍씨가 유튜브나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괴로웠다"며 "저만 이런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폭로한 이유를 전했다.

홍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추가적인 폭로도 나오고 있다.

최근 홍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아산병원에서 나한테 새벽6시에 닭대가리라고 소리친거 기억나니?"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홍씨는  스포츠경향 측에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다. 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말하겠느냐"라며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 명이 나를 따라왔는데 얘네들이 XX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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