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눈질 달인' 최석운, 눈빛 풍경…가람화랑서 개인전

기사등록 2023/11/23 00:01:00
최석운 ‘산책’(53×45.5cm, Acrylic on canvas, 20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곁눈질의 달인' 화가 최석운이 뭉근하게 변신했다. 이전 눈치 보는 '째진 눈'의 인물화로 승부했다면 이번엔 풍경화로 들어왔다. 자연과 함께 해서 인지 옆으로 보는 사람이나 동물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서울 인사동 가람화랑에서 오랜만에 펼친 전시에 최석운 '풍경' 개인전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오늘의 풍경'같은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이 걸렸다. 레지던스 작가로 머물던 전남 해남의 산야에 최근 다녀온 이탈리아 시칠리아 모습까지 더한 풍경화다.

최석운은 "인간 속에 풍경이 있고, 풍경 속에 인간이 있다"며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작품의 의미를 전했고, 평론을 쓴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그의 그림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서사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풍경화로 변했다고 하지만 최석운 특유의 웃기는 분위기는 여전히 감돌고 있다. 사람 같은 개 눈빛이 묘하게 끌어당긴다.

최석운, 아침과 점심 사이. *재판매 및 DB 금지


펠라르모 가는길 80 10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남자의 바다, 116 9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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