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전남 고흥, GS리테일 충청남도와 '맞손'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 업계도 지역 특산물 유통 및 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주 전남 고흥군청에서 '고흥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은 고흥군, 지역 특산물 생산 단체와 함께 고흥군 농·수산물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전국 점포를 통한 특산물 판로개척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세븐일레븐과 고흥군은 우수 농·수산물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농가 소득 확대에 기여하며,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고흥군의 인연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다. 세븐일레븐은 고흥군 특산품인 석류를 활용해 '세븐셀렉트 고흥꽃향석류에이드'를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고흥꽃향석류에이드'가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이번 업무 협약이 이뤄졌다.
세븐셀렉트 고흥꽃향석류에이드는 2021년 세븐일레븐과 농촌진흥청이 맺은 ‘우리 농산물 유통 활성화’ 협약을 통해 개발된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 9번째 상품으로 고흥군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인 ‘꽃향 1호’ 석류를 주재료로 활용했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경상북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해당 지역에서 수확한 사과·포도·샤인머스캣 등을 상품화해 판매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방울토마토 매입지를 충청북도 부여군으로 모두 변경함으로써 농가 살리기에 힘을 보태왔다.
6월에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딸기를 활용한 PB상품 ‘세븐셀렉트 명인딸기에이드’ 출시를 기반으로 농산물 거창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전날 충청남도와 지역 농산물 유통 확대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한 퍼스프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주요 협력 사항은 ▲GS리테일에서 판매를 희망하는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 지원 ▲충청남도 농산물을 활용한 프레시푸드·HMR·밀키트·소포장 상품 등 신상품 공동 개발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활성화 및 공동 프로모션 진행 ▲각종 신규 사업 발굴 및 지원 등 적극 협력을 통한 상호 교류 활성화다.
GS리테일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충청남도의 우수한 쌀 공급처 확보, 스마트팜 원예농산물 구매 확대 등으로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우수 농산물 확보가 가능하다.
충청남도 생산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유통 플랫폼 제공으로 소득 향상 등 지역 생산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충청남도와 GS리테일이 손잡고 충남의 우수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GS리테일은 충청남도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적극 노력하며, 소비자의 트렌드 공유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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