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개월 만에 활동 중단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데뷔 전부터 사생활 논란으로 몸살을 앓던 그룹 '라이즈' 승한이 결국 활동을 중단한다. 팀은 2개월 만에 6인조로 개편하게 되며 균열이 생겼다. 승한은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라이즈 멤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승한은 22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과거의 제 경솔한 행동이 현재 너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드리고 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팀이)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정진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서 너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스태프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승한의 사과에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팀 개편을 공식화했다. "이날부터 승한을 제외한 6명의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며 "당사는 데뷔 전일지라도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한의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의 무단 유출 및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SM의 공식 발표 이후 라이즈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멤버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에 승한의 흔적이 사라진 상태다.
승한과 관련한 잡음은 데뷔 전부터 있었다. 승한이 한 여성과 스킨십하고 있는 사진이 유출돼 일각에서는 그의 데뷔를 반대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승한이 길에서 흡연을 하는 영상과 타 보이그룹 멤버와 라이브 방송 도중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이 공개돼 질타를 받았다.
라이즈는 SM이 그룹 '에스파'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인이자, 그룹 'NCT' 이후 7년 만에 론칭한 보이 그룹이다. 승한 외에 싱어송라이터 윤상의 아들 앤톤을 비롯 타로·은석·성찬·원빈·소희가 멤버다. 지난 9월 발매한 데뷔 싱글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마지막 활동은 지난달 발표한 싱글 '토크 색시(Talk Saxy)'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