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위한 국제적 노력 촉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을 요구하고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가디언,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입장은 비기회주의적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입장은 일관적이며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충돌 완화, 휴전, 분쟁의 정치적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사회 공동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브릭스 국가들과 이 지역 국가들이 이 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장기화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브릭스 국가들은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5일 채택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교전 중단 촉구 결의안에 대해서 평가하며 "완전한 휴전이 더 좋겠지만, 이러한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은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외국 국적자를 대피시키기 위한 노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자지구와 관련 "수천명의 사망자, 민간인 집단 추방, 이로 인한 인도주의적 재앙은 깊은 우려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이 사망한 데 대해 "이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독립적인 주권 국가 건설, 공존을 규정한 유엔 결정이 이행되지 않아 팔레스타인인들이 불공평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으며, 이스라엘인들은 그들의 국가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동 위기의 원인은 미국 외교의 실패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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