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한국, 중국에 2-0 앞서며 전반 마쳐

기사등록 2023/11/21 21:52:03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

손흥민, A매치 통산 40·41호골 터뜨려

[서율=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클린스만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을 압도하며 전반을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쳤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클린스만호는 2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A매치 5연승을 노리고 있다.

캡틴 손흥민은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다. 또 전반 막판에는 머리로도 추가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A매치 통산 40~41번째 골이다.

한국은 C조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경쟁한다.

2차예선에서 각 조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3차예선에 진출한다. 또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얻는다.

2승을 챙긴 한국은 내년 3월 태국과 3·4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홈, 4차전은 원정이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전에 이어 이날도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고, 공격 2선에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이 자리했다.

중원에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이 조화를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황희찬이 골문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11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골문 왼쪽 아래를 노려 손쉽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흐른 공을 황희찬이 다시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2분 수비수 이기제의 실수로 탄롱에게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슈팅이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인 4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압도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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