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
바이든, 81세 생일에 고령 농담도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협상이 조만간 결론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기념 칠면조 사면식에서 인질협상 타결이 근접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협상에 나서면서 최근 잠정 합의가 이뤄졌으며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나 하마스 측으로부터 공식 합의 타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시일이 계속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유(Liberty)'와 '종(Bell)'이라는 이름의 칠면조 두 마리를 사면했다.
칠면조 사면식은 추수감사절마다 진행되는 백악관 전통 행사다. 칠면조에게 자유를 줘 추수감사절 의미를 되새기고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취지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의 81번째 생일이기도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중 자신의 나이로 여러차례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이 내 생일이다"며 "60살이 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면 행사가 76회째를 맞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첫 행사가 진행될 때)나는 거기 없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그때 나는 너무 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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