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30년간 월드컵 몸바쳐…한혜진은 기성용 얻어"

기사등록 2023/11/21 01:14:00 최종수정 2023/11/21 10:49:18
[서울=뉴시스] '르크크 이경규'. (사진=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캡처) 2023.1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축구 관계자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축덕들 헤쳐 모여. 킬링무비 EP.02 베컴, 맨유, 해외축구, 다큐'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경규는 방송인 김환과 축구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비드 베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자신이 축구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관련해 "지금 현재 우리나라 축구 협회 및 축구 좋아하는 많은 분들 중에서 월드컵을 저만큼 나간 사람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과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참여하며 찐 축구 사랑을 보였다. 이경규는 "7회 연속으로 나갔다. 월드컵이 4년만에 한 번씩 열리는데 28년동안 월드컵을 갔다. 내 인생의 반을 월드컵을 따라다녔다. 그만큼 자격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K리그를 즐겨본다. K리그2도 본다. 사위가 뛰고 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이경규의 사위는 경남FC 김영찬 선수다. 딸인 배우 이예림과 2021년 12월 결혼했다.

이경규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베컴이 현재 이강인 선수가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은퇴 후 미국 마이애미의 한 축구 구단의 구단주가 됐음을 언급했다. 이경규는 "그 구단에 이번에 메시가 들어갔다. 베컴구단주에 선수가 메시다"라고 설명하며 "근데 나는 뭐냐"라고 되물었다.

이경규는 "월드컵  몇 군데를 30년을 돌아다니고 내 사위가 축구 선수인데 대한축구협회에서 연락도 안 온다. 나 축구장 가려면 표 끊어서 주서서 들어간다. 혜택이 없다. 몇 십년을 축구를 위해 뛰고 있는데 사위가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열이 안 받냐"라며 "베컴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소리 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30년동안 내가 월드컵에 몸 바쳤는데 그걸 다큐멘터리로 만들었으면 대박일거다. 이런걸 만들어라"라며 강조했다.

이경규는 학창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다며 "고등학생 때 대한민국이 축구 한다 그러면 수업시간 겹쳤을 때 학교에 안 갔던 애다. 그만큼 축구 좋아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런던 올림픽까지 갔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런던 올림픽 때 (배우) 한혜진이랑 같이 갔다. 기성용 선수가 뛰는 걸 직접 보고 '힐링캠프'에서 출연해 눈 맞아 결혼까지 했다. (한혜진은) 신랑을 얻었다. 난 뭐냐"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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